니어 프로토콜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더 이상의 설명도 지겨운 테라의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UST의 멸망을 시장 한가운데서 겪고 난 이후, 정신을 차린 뒤 살펴보고 있는 건 루나의 성행을 보면서 후발주자로 기세 등등하게 본인들도 알고리즘 스테이블을 하겠다던 친구들이다. 니어 프로토콜, 트론, 웨이브 이런 친구들이 USN, USDD, USDN의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을 발표했었다. 그중에서 니어 프로토콜은 USN이라는 티커로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과 함께 마치 앵커 프로토콜의 역할과 비슷해 보이는 디센트럴 뱅크를 출시한다. 담보물에는 니어 코인과 테더 코인을 사용하고, 리저브 펀드를 자동으로 리밸런싱 하며, 보수적인 담보 전략을 펼친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이제 맘먹고 돈으로 찍어 누르는 공격자가 있다면 저게 다 빛 좋은 개살구인걸 알고 있다.
니어 프로토콜의 구조
니어 프로토콜의 USN 구조에 대해 알아보고 콩고물이 있을지도 찾아보려고 한다. 본인들이 발행할 스테이블 코인 $USN은 과잉 담보라고 주장함. 과잉 담보면 이론상 USN이 재기불능의 상태가 되었을 때 모든 발행량을 환매할 수 있다.$NEAR , $USDT의 이중담보로 이루어지는데, 담보의 가치가 항상 $USN의 총 순환 공급보다 크게 유지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게 $NEAR의 큰 하락에서도 유지가 될 수 있나? 그냥 지금 루나처럼 니어를 계속해서 찍어낸다면 잠깐은 가능해 보일 수 있음. 테더와의 리밸런싱으로 과잉 담보를 유지한다는데, 이건 아마 $NEAR <-> $USDT 간의 스왑으로 이행될 것 같음. 이조차 완벽한 과잉 담보로 보이지는 않는다.($BTC의 급격한 하락에 $NEAR가 급격히 하락하면 그냥 트레져리 펀드 가치가 급하락)그리고 $USN은 인센티브 메커니즘을 통해서 20% 이상의 APY를 받는다고 한다. 익숙한 이율이다. 니어 프로토콜은 레이어 1중 하나고, 속도가 빠르고 확장성이 좋은 점을 어필하는 체인 중에 하나다.(EVM) USN은 사실 부분 담보 형태의 $FRAX와 고이율로 유동성을 한 번에 끌어오는 $UST의 짬뽕과 같은 느낌이다. 니어의 디센트럴 뱅크는 4월 말에 첫 버전의 백서를 발표했다. 테라가 5월 중순에 망하게 되었으니 이들도 뭔가 코멘트가 있을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는 발언한 게 없음.
USN 온 체인 아비트라지
USN이 UST와 비슷하다고 말하는 부분은 온 체인 아비트라지에 의존하는 방식이다. LUNA <-> UST와 거의 흡사한 방식으로 NEAR <-> USN은 돌아간다. 예를 들어 거래소에서 USN이 1달러 밑으로 내려가면 1 USN이 1달러로 인정받는 스마트 컨트랙트에서 NEAR 1달러 치로 바꿔서 그 차이만큼 수입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USN이 1달러 위로 올라가면 스마트 컨트랙트에서 NEAR를 USN으로 바꿔서 거래소에 1달러보다 위로 올라간 USN을 매도해 수입을 얻는다. 이렇게 시장에서 아비트라지 기회를 호시탐탐 보고 있는 유저들 덕에 USN은 오히려 더 1달러에 성실하게 가치를 맞출 수 있다.라고 알고 있던 게 내가 일주일 전만 해도 바보같이 믿던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의 구조다. 차이점이 하나 있다면 LUNA를 소각해버리던 테라와는 달리 NEAR는 소각되지 않고 리저브 펀드에 남는다는 이다. USN을 NEAR로 바꾸는 경우에만 USN이 소각되고 반대로 NEAR는 소각되지 않고 리저브 펀드로 돌아간다. 리저브 펀드에 NEAR를 주고 그만큼의 USN을 가져가는 방식. 그렇게 NEAR가 들어가는 리저브 펀드는 NEAR + 스테이블 코인으로 구성한다고 함. 그리고 원칙상 리저브는 USN의 총유통량을 100% 이상으로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 실제로 백서에서도 최초 USN 발행량은 리저브 펀드의 절반에 해당하는 가치만 발행된다고 한다. 그 이후로는 유저들이 스마트 컨트 랙에 NEAR를 리저브로 주고 USN를 제출하는 것입니다. 그럼 리저브 펀드에는 NEAR가 계속해서 쌓여갈 것이다. 만약 테라처럼 NEAR(LUNA)가 크게 하락하며 데드 스파이럴이 발생하면 USN의 총유통량이 리저브 펀드 자금의 가치보다 커질 수 있음. 그걸 보장하지 못한다. 테라 역시 루나 외에 나름의 트레져리 구성은 계속해서 하려고 했다. AVAX , BTC로 선택한 게 크게 다르기는 하지만 말이다. 뭐 이런 걸 방지하기 위해서 트레져리 매니지먼트가 자금을 통해서 니어를 매수 - 매도하여 NEAR의 가격을 조율하고, 그 조율을 통해서 리저브 펀드의 가치가 총 USN의 발행량보다 클 수 있게 한다고는 함. 근데 이게 외부 공격자의 규모까지 커버가 될까? 트레져리 펀드 매니지먼트는 '알고리즘'이기에 당연히 자동화되어있음. 그것이 탈중앙화 목적에 부합하고, 실시간으로 즉각 즉각 조정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렇지만 역시나 이 알고리즘은 테라와 같이 DEX에 해당함. CEX에서 어떠한 공격이 들어오면 그것을 방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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